영어 토론 수업을 시작하면 영어를 잘하는 학생이 오히려 당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요구하는 능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로 끝나면 발언으로 인정받지 못합니다. 주장, 근거, 사례가 한 덩어리로 나와야 합니다. 이 형식은 익숙해지면 오히려 말하기가 쉬워집니다.
자기 차례에 할 말만 준비하면 반박을 못 합니다. 토론은 상대 논리의 약한 지점을 찾아내는 활동이고, 그러려면 들으면서 메모해야 합니다.
토론 수업에서는 본인 생각과 반대되는 입장을 맡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게 사고력 훈련의 핵심입니다. 반대편 논리를 만들어 보면 자기 주장의 약점도 보입니다.
반박하거나 동의할 때 쓰는 표현은 어느 정도 정형화돼 있습니다. 이걸 익혀두면 내용에 집중할 여유가 생깁니다. 처음에는 표현을 외우고 시작해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