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5와 N4는 교재 한 권으로 비교적 수월하게 넘어갑니다. 그런데 N3에서 갑자기 진도가 안 나갑니다. 이건 개인차가 아니라 시험 구조상 당연한 구간입니다.
N4까지가 기본 문형이라면 N3부터는 비슷비슷한 표현이 무더기로 등장합니다. 뜻은 알겠는데 어느 상황에 쓰는지 구별이 안 되는 항목이 쌓이기 시작합니다. 해석만 외우면 이 구간에서 반드시 막힙니다.
N3부터는 문장이 길어지고 축약형이 늘어납니다. 글로 보면 아는 문장인데 귀로는 안 잡히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스크립트를 먼저 보고 듣는 방식만 반복하면 이 격차가 안 좁혀집니다.
비슷한 문법을 구별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각 항목을 자기 문장으로 만들어 소리 내어 말해보는 것입니다. 입으로 뱉어보면 어색한 조합이 바로 걸립니다. 눈으로만 보면 끝까지 안 걸립니다.
N3 어휘는 양이 많아 통째로 외우면 금방 지칩니다. 일상·직장·학교처럼 쓰이는 자리를 나눠 묶으면 청해에서 상황을 먼저 잡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