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은 학원에서 문법 돌리면 되지 않나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예전에는 그랬지만 지금 평가 구조는 조금 다릅니다.
학교마다 다르지만 말하기·쓰기 수행평가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필에서 만점을 받아도 수행에서 깎이면 등급이 밀립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문제 풀이로 대비가 안 됩니다.
단답이 아니라 문장으로 답을 쓰게 하는 문항이 늘었습니다. 문법을 아는 것과 그 문법으로 문장을 만들어 쓰는 것은 다릅니다. 말로 해본 문장이 손으로도 나옵니다.
교과서 지문을 외우는 대신, 그 내용으로 질문하고 답하는 연습을 하면 암기와 회화가 동시에 됩니다. 시험 범위를 벗어나지 않으면서 말하기가 느는 방식입니다.
중등 때 말하기를 아예 놓으면 고등에서 듣기와 긴 지문을 처리할 때 부담이 커집니다. 내신만 보면 급해 보이지 않지만, 2~3년을 놓고 보면 이 시기가 가장 여유 있는 구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