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일본어는 공부보다 재미가 먼저입니다. 좋아하는 장면에서 나온 말은 애써 외우지 않아도 남습니다. 애니메이션 일본어 수업은 이 점을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교재 순서보다 아이가 이미 아는 작품이 낫습니다. 내용을 알고 있으면 무슨 상황인지 알아서 말이 훨씬 잘 들립니다. 처음 보는 작품으로 시작하면 내용 따라가느라 언어에 집중하지 못합니다.
애니메이션 대사에는 실제로 쓰면 곤란한 표현이 섞여 있습니다. 캐릭터의 성격을 드러내려고 과장된 말투를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1인칭 표현이 여러 가지인데, 작품에서 자주 나오는 것이 실생활에서는 어색한 경우가 있습니다. 어느 자리에서 쓰는 말인지 같이 알려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친구끼리 나누는 대화가 대부분이라 반말이 많이 나옵니다. 이것만 익히면 어른에게 실례가 되는 말을 하게 됩니다. 같은 뜻의 정중형을 짝으로 붙여 익히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귀로 익숙해진 다음 히라가나를 붙이면 부담이 훨씬 적습니다. 이미 아는 소리에 글자를 얹는 것이라, 문자부터 시작하는 것보다 아이가 훨씬 수월해합니다.
한국어 자막을 켜두면 자막만 읽게 됩니다. 짧은 구간을 자막 없이 먼저 보고, 그다음 확인하는 순서가 낫습니다. 일본어 자막을 쓸 수 있으면 읽기까지 같이 갑니다.
새 회차를 계속 나가는 것보다 한 장면을 반복해서 다루는 쪽이 남는 것이 많습니다. 듣고, 따라 말하고, 역할을 나눠 해보는 식으로 활동을 바꾸면 지루하지 않습니다.
애니메이션 일본어를 성인이 신청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교재로 공부한다는 느낌이 덜해서 부담 없이 오래 이어가는 분이 많습니다. 다만 작품 선택은 더 신중해야 합니다.
대사를 어느 정도 알아듣고 문자를 읽을 수 있게 되면 옮기는 것이 좋습니다. 계속 애니메이션만 보면 쓰는 표현이 한쪽으로 치우칩니다.
아이가 어떤 표현을 익히고 있는지 매주 정리해 드립니다. 말투가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지 같이 보시면 좋습니다.
폭력적이거나 표현이 거친 작품은 수업에 쓰기 어렵습니다. 아이가 원하는 작품이 있으면 먼저 확인하고, 적절하지 않으면 비슷한 분위기의 다른 작품을 제안합니다.
주제가는 반복해서 들어 이미 익숙한 경우가 많습니다. 가사를 보면서 아는 소리에 글자를 얹으면 문자 익히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멋있는 대사를 외우는 것은 재미있지만 응용이 안 됩니다. 문장에서 바꿔 쓸 수 있는 부분을 찾아 다른 단어를 넣어보는 활동을 같이 합니다.
다룬 장면과 새로 나온 표현, 그리고 쓰는 자리를 정리해 드립니다. 애니메이션 일본어는 소재가 매번 달라서 기록이 없으면 흩어집니다.
글자를 몰라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듣고 따라 하는 것부터 하면 되고, 문자는 나중에 붙입니다. 다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이어야 합니다.
수업에서 다룬 장면을 다시 보게 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새 회차를 많이 보는 것보다 아는 장면을 반복하는 쪽이 남습니다.
처음부터 자막을 끄면 좌절합니다. 익숙한 장면부터 조금씩 늘려가는 방식이 낫습니다. 몇 달 지나면 아는 표현이 들리는 순간이 오고, 그때 아이가 크게 좋아합니다.
또박또박 발음하는 경우가 많아 듣기 교재로 쓰기 좋습니다. 다만 실제 회화보다 과장된 부분이 있어 그대로 따라 하면 어색해질 수 있습니다.
자막을 일본어로 켜면 한자가 계속 보입니다. 아는 대사와 함께 보면 읽는 법이 자연스럽게 붙어서, 한자를 따로 외우는 부담이 줄어듭니다.
좋아하는 작품 이야기를 일본어로 해보는 것이 실제 회화로 이어집니다. 아이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주제라 말이 길어집니다.
좋아서 보는 것이니 억지로 시키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그냥 흘려보는 것과 한 장면이라도 따라 말해보는 것은 차이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