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는 초반 진입이 비교적 수월한 편입니다. 어순이 한국어와 비슷하고 한자를 아는 분은 어휘도 빨리 늡니다. 문제는 이 시기에 든 습관이 오래 간다는 것입니다.
일본어 기초 회화에서 가장 흔하고 가장 오래 가는 실수입니다. つ를 츠로, ふ를 후로 적어두면 일본어에만 있는 소리가 지워집니다. 당장은 편하지만 나중에 청해에서 그대로 드러납니다.
한 번 굳으면 그 소리를 들어도 구별하지 못하게 됩니다. 발음 문제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듣기 문제입니다.
길게 늘이는지, 사이에 한 박자를 두는지에 따라 다른 단어가 됩니다. 한국어에는 박자로 뜻을 나누는 개념이 없어서, 의식적으로 연습하지 않으면 계속 뭉개집니다.
ん도 뒤에 오는 소리에 따라 실제 발음이 달라집니다. 규칙을 외우기보다 여러 단어에서 반복해 들으면 자연스럽게 잡힙니다.
히라가나만 익히고 넘어가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메뉴판과 간판, 상품명에 외래어가 가득해서 읽지 못하면 실생활에서 바로 막힙니다. 외래어는 영어와 발음이 달라져 있어 따로 익혀야 합니다.
단어만 외우면 조사를 못 붙입니다. 처음부터 짧은 문장으로 가면 어순과 조사가 같이 따라와서, 나중에 단어만 바꿔 끼우는 방식으로 표현을 늘릴 수 있습니다.
둘 다 주어처럼 쓰이는데 쓰는 자리가 다릅니다. 규칙으로 설명을 들어도 막상 말할 때는 안 나옵니다. 예문을 여러 개 만나면서 감각을 잡는 편이 빠릅니다.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으로 익힌 말투를 그대로 쓰면 곤란한 상황이 생깁니다. 처음부터 정중형을 기본으로 두고, 반말은 쓰는 자리를 알려주면서 같이 배웁니다.
히라가나와 가타카나가 편해진 다음이 적당합니다. 한국어 한자 지식이 있으면 뜻은 빨리 잡히지만 읽는 법은 별개라, 교과서나 교재에 나온 형태 그대로 익히는 편이 효율적입니다.
문자와 발음에 시간을 쓰고, 인사와 자기소개, 숫자와 시간, 물건 사기 같은 기본 상황으로 넘어갑니다. 다만 사람마다 속도가 달라서 기간을 정해 말씀드리지는 않습니다.
뜻은 빨리 잡히지만 읽는 법은 완전히 별개입니다. 오히려 한국어 한자음으로 읽어버리는 습관이 생겨서, 아는 글자일수록 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국어와 어순이 닮아 초반에 편합니다. 그래서 한국어 문장을 그대로 옮기게 되는데, 조사 하나가 달라 어색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を와 に를 바꿔 쓰는 실수가 흔합니다.
세는 대상에 따라 붙는 말이 달라집니다. 사람, 물건, 얇은 것, 긴 것이 각각 다른데 처음에는 자주 쓰는 것 몇 개만 익히면 됩니다. 전부 외우려 하면 시작부터 지칩니다.
일본어 동사는 불규칙이 거의 없습니다. 몇 가지 그룹으로 나뉘고 각 그룹의 변화가 일정해서, 규칙만 잡으면 새 동사를 만나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초급에서 가장 투자 대비 효과가 좋은 부분입니다.
여기서 파생되는 표현이 아주 많아 반드시 넘어야 합니다. 그룹별 변화가 다르고 예외처럼 보이는 것도 있어 처음에는 헷갈립니다. 다만 한 번 익히면 진행형, 요청, 허가, 금지 표현이 한꺼번에 열립니다.
한자 뒤에 붙는 히라가나가 활용에 따라 바뀝니다. 한자만 외우고 이 부분을 흘리면 읽을 때는 되는데 쓸 때 틀립니다.
완벽한 문장보다 끊기지 않고 말하는 것입니다. 조사가 조금 틀려도 의사는 전달되므로, 초반에는 정확도보다 입이 열리는 쪽에 무게를 둡니다.
시간대에 따라, 상대에 따라, 헤어질 때의 관계에 따라 쓰는 말이 달라집니다. 몇 개만 정확히 해두어도 첫 대화가 훨씬 편해집니다.
자기소개와 하루 일과를 이어서 말할 수 있고, 배운 동사를 활용해 새 문장을 만들 수 있으면 다음 단계로 봅니다. 문자와 기본 활용이 자리를 잡은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