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로 글을 쓰는 과제가 생기면 막막해하는 학생이 많습니다. 이화외고 중국어 내신대비 과외에서 작문을 다룰 때 가장 먼저 분명히 하는 원칙은, 글은 학생이 쓴다는 것입니다. 강사는 학생이 쓴 문장을 함께 보면서 틀린 곳을 짚고, 더 나은 표현으로 가는 길을 설명합니다. 대신 써 주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
이화외고는 서울 중구에 있고 중국어과가 있습니다. 전공어 수업에서 작문 과제나 수행평가가 있을지, 있다면 어떤 형식일지는 학교와 선생님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과제가 나오면 안내문을 먼저 함께 읽고, 요구하는 분량과 주제, 제출 방식을 확인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안내문에 없는 조건을 짐작해 덧붙이지 않습니다.
작문이 막히는 학생은 대개 한 문장을 쓰고 더 이어 가지 못합니다. 수업에서는 기본 문장 하나에 시간, 장소, 이유를 차례로 붙여 가는 연습을 합니다.
我喜欢看书。 Wǒ xǐhuan kàn shū. (나는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
周末我喜欢在家看书。 Zhōumò wǒ xǐhuan zài jiā kàn shū. (주말에 나는 집에서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
因为看书能让我放松,所以周末我喜欢在家看书。 Yīnwèi kàn shū néng ràng wǒ fàngsōng, suǒyǐ zhōumò wǒ xǐhuan zài jiā kàn shū. (책을 읽으면 마음이 편해져서 주말에는 집에서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
이렇게 뼈대를 먼저 세우고 살을 붙이면, 새 단어를 많이 몰라도 문장이 풍성해집니다.
형용사 앞에 是를 붙이는 실수가 대표적입니다. "나는 바쁘다"를 我是很忙이라고 쓰기 쉬운데, 형용사가 술어일 때는 是 없이 我很忙 Wǒ hěn máng이라고 씁니다. 了를 과거 표시처럼 모든 문장에 붙이는 것, 부사 也·都의 위치를 문장 앞에 두는 것도 자주 보입니다. 첨삭할 때는 틀린 곳을 고쳐 주는 데서 끝내지 않고, 왜 틀렸는지 학생이 말로 설명해 보게 합니다. 그래야 다음 글에서 같은 실수가 줄어듭니다.
첨삭 기록은 한곳에 모아 둡니다. 어떤 실수가 몇 번 나왔는지 쌓이면 학생 자신의 약점 목록이 되고, 새 글을 쓸 때 그 목록부터 보며 조심할 수 있습니다.
먼저 한국어로 쓸 내용을 짧게 정리합니다. 다음으로 학생이 중국어 초안을 쓰고, 수업에서 문장 단위로 함께 봅니다. 고친 문장은 소리 내어 읽어 어색한 곳을 한 번 더 찾습니다. 마지막으로 비슷한 주제로 새 문장을 몇 개 써 보며 고친 표현이 정말 내 것이 됐는지 확인합니다. 초안 작성부터 최종본까지 모든 문장은 학생의 손을 거칩니다.
주제가 막막할 때는 한국어로 떠오르는 대로 적은 메모를 먼저 보고, 그중 이미 중국어로 말할 수 있는 문장을 골라 뼈대로 삼습니다. 모르는 표현이 많은 내용은 과감히 빼는 것도 요령입니다.
글이 몇 문장을 넘어가면 문장끼리 이어 주는 말이 필요합니다. 首先 shǒuxiān(먼저), 然后 ránhòu(그다음에), 最后 zuìhòu(마지막으로)처럼 순서를 드러내는 말만 써도 글의 흐름이 또렷해집니다. 학생 초안에서 문장이 뚝뚝 끊겨 보이는 곳을 찾아 이런 말을 넣어 보고, 넣기 전과 후를 소리 내어 비교해 봅니다.
연결어를 너무 많이 넣으면 오히려 글이 무거워집니다. 한 단락에 한두 개면 충분하다는 감각도 함께 익히도록, 넣은 글과 뺀 글을 나란히 놓고 어느 쪽이 자연스러운지 학생이 판단해 보게 합니다.
한국어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 첫 번째 뜻을 그대로 옮기면 문맥에 맞지 않는 단어가 들어가기 쉽습니다. 사전에서 단어를 고를 때는 예문을 함께 읽고, 내 문장과 비슷한 쓰임인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입니다. 확신이 서지 않는 단어는 표시해 두었다가 수업에서 강사와 함께 봅니다.
제출하기 전에 학생이 직접 점검할 목록을 함께 만듭니다. 형용사 앞에 是가 붙지 않았는지, 양사가 빠진 곳은 없는지, 부사가 동사 앞에 있는지, 간체자가 정확한지 같은 항목입니다. 목록은 그동안 첨삭에서 자주 나온 실수를 바탕으로 학생마다 다르게 만들어집니다.
분량이 정해진 과제라면 글자 수를 채우려고 같은 말을 반복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내용을 한 가지 더 떠올리는 쪽이 문장을 늘이는 것보다 낫다는 점을 함께 확인합니다.
문법 설명이 많이 필요하면 한국인 강사, 자연스러운 표현까지 욕심낸다면 교포나 원어민 강사가 맞을 수 있습니다. 학생 수준을 상담에서 듣고 배정한 뒤 무료 체험 수업에서 확인합니다. 초안을 쓰다가 막히는 부분은 수업 사이에도 전담 강사에게 물어볼 수 있지만, 이때도 답을 받아 적는 방식이 아니라 방향을 듣고 학생이 다시 써 보는 방식입니다. 이화외고 중국어 내신대비 과외는 이렇게 쓰는 힘 자체를 기르는 데 목적을 둡니다.
대필은 하지 않습니다. 학생이 쓴 초안을 함께 보며 고치고, 표현을 늘리는 방법을 설명하는 방식으로만 돕습니다.
자기소개, 가족, 취미, 학교생활처럼 교과서에 자주 나오는 주제로 문장 늘리기를 연습해 둘 수 있습니다. 주제가 나오면 안내문에 맞춰 방향을 바꿉니다.
제출 방식은 학교 안내문을 따릅니다. 안내문을 함께 확인한 뒤, 손글씨라면 간체자 쓰기도 같이 점검합니다.
작문 비중을 높여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쓴 문장을 소리 내어 읽고 말로 바꿔 보는 시간도 함께 넣어, 쓰기와 말하기가 따로 놀지 않게 합니다.
수업 중에 함께 보는 것이 기본이고, 수업 사이에 쓴 초안에서 막히는 부분은 전담 강사에게 질문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