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의 대일외고 일본어과 학생들이 학년이 올라가며 가장 자주 털어놓는 고민 가운데 하나가 한자 읽기입니다. 뜻은 알겠는데 소리가 떠오르지 않거나, 같은 글자를 단어마다 다르게 읽어야 해서 헷갈린다는 이야기입니다. 대일외고 일본어 내신대비 과외에서는 이 한자 읽기를 따로 떼어 집중해서 다루는 시간을 둡니다.
일본어 한자에는 크게 두 갈래의 읽기가 있습니다. 중국에서 들어온 소리를 바탕으로 한 음독, 그리고 일본 고유어를 한자에 붙여 읽는 훈독입니다. 예를 들어 生은 学生(がくせい, 학생)에서는 せい, 生きる(いきる, 살다)에서는 い, 生まれる(うまれる, 태어나다)에서는 う로 읽습니다. 글자 하나에 소리를 하나만 외워 두면 이런 단어에서 막히게 됩니다.
대체로 한자 두 개 이상이 이어진 단어는 음독, 한자 뒤에 히라가나가 붙는 동사·형용사는 훈독인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이것은 경향일 뿐 예외가 적지 않습니다. 수업에서는 이 큰 흐름을 먼저 잡고, 예외는 따로 모아 두는 방식으로 정리합니다.
한국어를 쓰는 학생에게는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 음독 가운데 상당수가 한국 한자음과 닮았기 때문입니다. 家族(かぞく, 가족), 約束(やくそく, 약속), 図書館(としょかん, 도서관)처럼 소리를 비교해 보면 규칙이 눈에 들어옵니다. 한국어로 ㄱ 받침인 글자가 일본어에서는 く나 き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는 식의 관찰은 암기량을 줄여 줍니다.
물론 닮은 소리만 믿으면 틀리는 곳도 생깁니다. 그래서 한국 한자음과 비교하는 설명은 한국인 강사나 교포 강사에게 들을 때 특히 이해가 빠릅니다. 기초가 잡힌 뒤에는 원어민 강사와 단어를 소리 내어 읽으며 억양과 장음까지 확인하는 단계로 옮겨 갈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의외로 많이 틀리는 곳이 날짜입니다. 一日은 날짜로 쓰면 ついたち, 二日은 ふつか, 三日은 みっか, 二十日은 はつか로 읽습니다. 사람 수를 셀 때 一人(ひとり), 二人(ふたり)도 규칙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읽기입니다. 이런 것들은 원리를 따지기보다 짧은 문장 안에서 여러 번 소리 내어 익히는 편이 오래 남습니다.
학교에서 쓰는 교과서와 단어 목록은 학교와 선생님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업에서는 학생이 받은 교과서나 프린트에 나온 한자를 기준으로 카드를 만듭니다. 한 장에 한자 표기, 읽기, 뜻, 예문 하나를 적고, 같은 글자가 다른 읽기로 쓰인 단어를 옆에 나란히 붙여 둡니다.
예를 들어 上을 정리한다면 上手(じょうず, 잘함), 上がる(あがる, 오르다), 上着(うわぎ, 겉옷)를 한데 모읍니다. 이렇게 묶어 두면 시험에서 낯선 조합이 나와도 어떤 읽기일지 짐작할 근거가 생깁니다.
한자 두 개가 붙으면 앞 글자의 소리가 살짝 바뀌는 경우가 있습니다. 学(がく)와 校(こう)가 만나면 がくこう가 아니라 がっこう가 되고, 一(いち)와 回(かい)는 いっかい로 읽습니다. 뒤 글자의 첫소리가 탁음으로 바뀌는 연탁도 있어, 手紙(てがみ, 편지)처럼 紙가 かみ에서 がみ로 소리가 달라집니다.
이런 변화를 모르면 사전에 있는 소리를 그대로 이어 붙여 틀리게 됩니다. 수업에서는 이런 단어를 따로 표시해 두고, 소리 내어 읽을 때 강사가 바로 확인해 줍니다. 원어민이나 교포 강사의 발음을 따라 읽다 보면 규칙을 외우지 않아도 귀가 먼저 익숙해집니다.
한자 읽기를 틀리면 정답만 옆에 적고 넘어가기 쉽습니다. 그보다는 어떤 종류의 실수였는지 한 단어로 적어 두는 편이 낫습니다. 음독과 훈독을 바꿔 읽었는지, 촉음화나 연탁을 놓쳤는지, 장음을 빠뜨렸는지를 구분해 두면 몇 주 뒤 자기가 어떤 실수를 자주 하는지 한눈에 보입니다. 전담 강사도 이 기록을 보고 다음 수업에서 무엇을 반복할지 정합니다.
틀린 단어는 다음 수업 시작 때 다시 한 번 읽어 봅니다. 두 번 연속으로 맞히면 목록에서 지우고, 또 틀리면 예문을 하나 더 붙여 둡니다.
한자 카드는 많이 만드는 것보다 자주 넘겨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업 시간에 강사가 카드를 무작위로 골라 읽기를 물어보면, 학생은 표기만 보고 소리를 바로 말해 봅니다. 대답이 늦은 카드는 따로 빼 두었다가 다음 시간에 다시 확인합니다.
인명이나 지명처럼 읽기가 특별한 한자는 교과서에 나온 것만 챙깁니다. 범위를 넘어 모든 예외를 외우려 하면 끝이 없어서, 학생이 실제로 만난 단어부터 확실히 하는 편이 효율적입니다.
읽을 줄 아는 한자와 쓸 줄 아는 한자는 다릅니다. 학교 평가에서 쓰기를 얼마나 보는지는 선생님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획순과 모양을 한 번 제대로 익혀 두면 읽기 기억도 단단해집니다. 화상 수업에서는 강사가 필기 화면으로 획순을 보여 주고, 학생이 쓴 글자를 카메라로 확인합니다.
대일외고 일본어 내신대비 과외는 전담 강사 한 명이 처음부터 맡아 진행합니다. 수업 사이에 한자 읽기가 궁금하면 사진을 찍어 보내 물어볼 수 있고, 월간 평가에서 정리한 한자가 얼마나 남아 있는지 함께 점검합니다.
처음에는 교과서에 자주 나오는 글자 위주로 범위를 좁혀 시작합니다. 한국 한자음과 비교하는 설명을 곁들이면 생각보다 빠르게 익숙해지는 학생이 많습니다.
대체적인 경향은 있지만 예외도 많습니다. 수업에서는 경향을 먼저 익히고, 예외 단어는 따로 모아 반복하는 방식으로 정리합니다.
됩니다. 학생이 공책에 쓴 글자를 카메라에 비추면 강사가 획순과 모양을 보고 바로 짚어 드립니다.
좋습니다. 학생이 가져온 교과서와 프린트를 기준으로 한자 카드를 만들고, 그 범위 안에서 연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