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 일본어 내신대비 방법을 묻는 분이 많아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수업 이야기보다는 혼자서도 적용할 수 있는 공부 순서에 가깝습니다. 학교마다 교재와 평가 방식이 다르니, 아래 흐름을 자기 학교 일정에 맞춰 조정하시면 됩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공부가 아니라 확인입니다. 시험 범위가 교과서 몇 과까지인지, 부교재나 프린트가 포함되는지, 수행평가 일정이 언제인지를 적어둡니다. 이걸 모른 채 시작하면 범위 밖에 시간을 쓰게 됩니다.
범위를 확인했다면 분량을 주 단위로 나눕니다. 막연히 매일 하는 것보다, 이번 주에 어디까지 끝낸다는 기준이 있어야 실제로 진도가 나갑니다.
해석부터 하지 말고 듣는 것부터 하시면 좋습니다. 교과서 음원을 틀어놓고 따라 읽는 과정을 여러 번 거치면 본문이 통째로 익숙해집니다. 이렇게 해두면 나중에 청해 문항이 따로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
눈으로만 읽으면 아는 것 같은 착각이 생깁니다. 소리 내어 막히는 지점이 실제로 모르는 지점입니다.
이 시기에는 범위 안의 문형을 정리하고, 각 문형으로 자기 문장을 하나씩 만들어 봅니다. 예문을 읽기만 하면 시험에서 변형됐을 때 막힙니다.
한자는 따로 시간을 떼어 둡니다. 교과서 본문에 나온 형태 그대로, 읽기와 뜻을 같이 익힙니다. 글자만 떼어 외우면 문장 속에서 못 알아봅니다.
지난 시험지나 학교에서 준 연습 문제를 풀어 봅니다. 목적은 점수 확인이 아니라 어디서 막히는지 찾는 것입니다. 틀린 문제는 문형·한자·청해·부주의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 표시해 두면 다음 시험 준비가 훨씬 빨라집니다.
지필 공부에 묻혀 수행을 마지막에 몰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배점이 작지 않아 손해가 큽니다. 발표나 대화 수행은 원고를 만든 다음 소리 내어 여러 번 해봐야 합니다. 외운 티가 나거나 질문에 막히는 것이 대부분 연습 부족에서 나옵니다.
외고 일본어 내신대비 방법을 이야기할 때 대부분 문형과 한자만 떠올립니다. 그런데 실제로 점수가 새는 곳은 청해인 경우가 많습니다. 글로는 아는 문장이 귀로는 안 잡히는 구간이 있어서, 매일 5분이라도 듣는 시간을 넣어두면 차이가 납니다.
시험이 끝나면 대개 손을 놓습니다. 그런데 틀린 문제의 원인을 정리해 두기에 가장 좋은 때가 바로 이 시기입니다. 기억이 남아 있을 때 유형별로 표시해 두면, 다음 시험 준비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지 않아도 됩니다.
여기에 10분만 써도 다음 시험에서 몇 시간을 아낍니다.
1학년은 문자와 기초 문형에 시간이 가장 많이 듭니다. 2학년은 본문이 길어지고 한자 부담이 커지는 구간이라, 미뤄둔 것이 있으면 이때 한 번 정리하고 가야 합니다. 3학년은 범위를 넓히기보다 나오는 것만 확실히 하는 쪽이 맞습니다.
불안하면 교재를 늘리게 되는데, 내신은 범위가 정해져 있어 그럴 이유가 없습니다. 학교 교재와 학교에서 준 자료를 여러 번 보는 편이 새 교재를 한 번 보는 것보다 낫습니다.
위의 외고 일본어 내신대비 방법 중 범위 정리와 문형·한자 암기는 혼자서도 됩니다. 반면 발음 교정과 수행평가 리허설은 듣고 바로 고쳐주는 상대가 있어야 진행됩니다. 이 두 가지가 계속 걸린다면 그 부분만 수업으로 채우는 것도 방법입니다.
위에 적은 순서는 일반적인 기준입니다. 학교마다 시험 형식과 수행 비중이 달라서, 자기 학교 기출을 한 번 보고 나면 어디에 시간을 더 써야 할지가 훨씬 분명해집니다.
혹시 도움이 필요하시면 상담에서 지금 상황을 듣고 무엇부터 손대면 좋을지 같이 정리해 드립니다.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그렇게 말씀드립니다.